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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는 가급적 최소한으로.....
어차피 작화는 쿄애니판 TVA상대로 비교도 못할 상황이므로 처음부터 기대하지도 않고 들어갔습니다.
오카자키 토모야 이외의 메인 캐릭들의 성우진들의 성우들이 모두 같으므로, "작화는 마음의 눈으로 커버하자" 는 생각으로 일단 넘어갔습니다.
코코 선생님이 무도의 달인이라는 점이나(원작에서는 잘 모르겠지만) 아니면 도입부의 스토리의 차이라던가는 역시나 원작을 안해봐서 잘 모르겠더군요.
그러니 자주나오는 초사이어인틱한 연출도 넘어갑시다.
분명히 자주 나와야 할 캐릭터 중에서 세명 정도가 없는 듯한 기분도 들긴 하지만, 한명은 어차피 잊혀진 캐릭터고, 나머지 한명은 완전 엑스트라로 등장, 나머지 한명은 게임에선 따로 루트도 없다고 하니 또 넘어갑시다.
조금 어벙한 녀석, 하지만 좋은 녀석이라는 느낌의 스노하라 요헤이가 '왠지 모르게 미친 녀석' 이라는 속성 더 달고 나온 듯도 싶지만, 원래 그런 녀석이려니 합시다.
TVA에서 경단 대가족이 클라나드 게임 원작 노래인 '작은 손바닥'을 잘 어레인지 해서 신곡(神曲) 취급을 받는데 비해서, 극장판의 경단 대가족은 왠지 대륙의 기상이 느껴지는 듯한 느낌의 곡으로 바뀌었지만 취향일테니까 존중해 드려야죠.
웃기라고 만든 부분이 전혀 웃기지 않는 것도 일본인과 우리의 감성 차이라고 칩시다. (사실은 물론, 일본어 개그도 있긴 했지만)
물론, 감동적이어야 된다고 만든 부분도 전혀 감동적이지 않은 이유도 일본인과 우리의 감성 차이라고 칩시다.
클라나드의 주제가 '가족애'라고 들었는데, 이 극장판을 봐도 별로 가족의 중요성을 부각하려는 의도는 안보이고 스토리 설명에만 급급한 듯한 느낌도 들지만, 그건 클라나드 원작을 플레이한 사람들이 주제를 잘못 알았다고 칩시다.
(...사실 마지막 이유가 아니라면 이게 제일 용서가 안되는 겁니다. 솔직히, TVA에서 A가 B를 위해서 동분서주하고 결실을 맺을 때, 그리고 B가 A를 위하던걸 보며 느꼈던 자매애라던가, 혹은 C와 C의 부모님간의 에피소드에서 C의 부모님의 가방을 열었을 때 느꼈던 부모의 사랑이라던가의 감동이 아직 생생한데....)
이 모든 것을 넘어서 도저히 용서 안되는 것은...
그런 주제에 플레이시간이 1시간 30분
(아니 극장판이니 당연하긴 하겠지만....)
내 시간 돌려줘!!!!!!!ㅠㅠ
딴 애니를 봤으면 4화 분량을 봤겠다..OTL
(그러고 보니 이건 작품의 존재 자체에 대한 태클인가)
보통, 너무 칭찬이 많은 작품은 과도한 기대를 갖고 보게 되어서 실망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잦고, 너무 많이 까이는 작품은 오히려 전혀 기대를 하지 않아서 의외로 감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하를 보게될 것이다.
솔직히 요약하자면
-작화, OVA라기엔 너무 어설펐습니다. 굳이 쿄애니판 TVA랑 비교하지 않더라도 말이죠.
-문과출신의 나도...아니지 나 이과출신이지... 원작을 안본 나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어정쩡한 스토리입니다.
-개그 부분이라고 넣은 부분이 드물게 있긴 한데, 웃기지가 않아요! 랄까, 씁쓸한 미소를 짓게 만드는 개그입니다. (이거, 웃어야하는 부분?)
-감동적인 부분이라고 넣은 부분이 두부분 정도 있긴 한데, 감동적이지가 않아요! 이거 울어주고 싶어도 눈물이 안나옵니다.
-주제라던 '가족애'를 전혀 부각시키지 못함. 그저 단순히 key사 원작에서 '소재'만 가져와서 늘어놓으면 시청자가 감동을 하리라고 착각이라도 하고 있는건가...
하지만
가끔씩 스노하라는 쿄애니랑 너무 비슷하게 나오기도 함..[..] (물론, 망가진 얼굴 한정)
그리고 오프닝이랑 엔딩은 '메그멜'과 진엔딩인 '작은 손바닥' 그대로 사용을 하고 있음....(...이건 왠지 당연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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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Atlan
2008/03/19 13:57
2008/03/1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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