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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2년 동안이나 속을 썩여왔던(?) 작품인 코드기어스가 드디어 끝나게 되었습니다.
애니메이션을 몰아서 보지 않고, 방영 시기마다 처음부터 제때 제때 본 작품 중에서는 가장 장편이었고, 거기다가 가장 화제의 작품이었기에 나름대로 끝나고 나니까 기분이 머엉~해지는군요......
'괜찮아, 다음주부터는 건담00 시즌2가 시작해'라고 위로를 해 봐도, 뭔가 허전한 느낌이 끊이지 않는군요....
어찌되었건 그러면 이번화 감상을 들어갑니다.
1. 각자의 싸움
이미 지난화부터 시작한 싸움은 한창을 지나서 끝나가는 분위기라 이번화에서의 싸움은 카렌 vs 스자크, 아냐 vs 제레미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 시점에서 카렌과 스자크의 싸움이 이루어지게 된 것은 시청자에게 '누가누가 제일 세게?'라는 근본적인 궁금증을 해결해 주기 위해서가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군요[..]
일단 결론은 카렌의 판정승
지노가 없었다면 카렌도 위험했겠지만 결과론적으로는 살았고, 스자크도 결국엔 죽지 않았으므로 비겼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그렌은 나름대로 남아 있었는데 비해서, 알비온은 펑~ 해버렸으므로 판정승
여기저기서 '스자크가 김왕장임', '아님, 카렌이 정의임' 이라고 논쟁이 많던데, 나름대로의 결착이라고나 할까요...
역시 여자 캐릭이 이기는 쪽이...
그렌이니까 질 리가 없잖아요! 우리의 그렌라간이!
그리고 아냐 vs 제레미아의 싸움....
55Flying Orange55
과연 이전부터 라운즈들에게도 인정 받는 제레미아 경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
(아냐가 여자인데도 왜 졌냐고 물어보시면 간단하게 대답 '상대는 남자가 아닌 오렌지니깐요')
이 쪽도 뭐, 거의 스자크 vs 카렌과 비슷하게 기체는 다 날려먹게 되고 말았군요.......
어찌되었건....
망상 영상에서 올렸던 이 장면까지 재현되다니, 흠좀무...[..]
그런데 아냐가 기억이 없던 것은 샤를의 기억조작이 아니라 마리안느의 악령 빙의(?) 때문 아니었던가요...그런 효과도 캔슬러로 제거가 되는군요...
아니 그것보다...
지금 제가 태클 걸고 싶은 건...
캔슬러 쓰는거 제레미아 같은 편 되고 처음 보는거 같아!!!!
...고장난건 아니었습니다
2. 제로 레퀴엠
결국 많은 사람이 예상했던 형태의 제로 레퀴엠이었습니다.
세상의 악의를 한곳에 모으고, 그 상대가 사라지는 것
단지 그걸 일으키는 상대가,
'스자크가 제로의 가면을 쓰고'
라는 점은 조금 예상하지 못했다고나 할까요....
(아, 근데 위 스샷만 보면 스자크가 대낮에 알몸으로 루루슈 찔러 죽이는 장면으로 보이겠다.....)
아니면 흔히 써먹는 수법대로 자신과 비슷하게 생긴 상대를 대리로 세워서 죽게 만들고, 자신은 살아남는 방법을 택할 수도 있었겠지만, 루루슈에게는 자신이 죽어야 진정한 의미를 가지는 제로 레퀴엠이었기에 그러지 않았겠죠.
유페미아에게... 샤리에게... 나나리에게...
속죄하는 의미가 담긴 최후의 연출인데, 대역을 쓸 수는 없으니깐요
루루슈의 죽음으로 '이거 배드 엔딩 아니야?'라면서 납득이 되지 않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판단하기엔 충분한 해피 엔딩입니다.
비록 나나리와 함께 살아가 주지는 못했지만, 유페미아와 나나리가 바라던 세계를 만들어 줄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하면서 죽게 되었으니깐요.
(삶의 끝에서 만족하며 행복하게 죽을 수 있었던 삶은, 나름대로 괜찮은 삶이 아니었을까요?........
......그토록 사랑하던 동생에게 '사랑하고 있어요'라는 소리까지 들었고 말이죠......)
....아니지, 저 소리 때문에 한이 남아버렸을지도... ('드디어 플래그를 완성시켰는데!'라면서...)
여담이지만
마지막화의 나나리는 예뻤습니다.ㅠ_ㅠ)乃 이렇게 예쁜 애가...
통곡을 하니까 너무 슬프더군요...ㅠㅠ
잡설을 한마디 하자면, 저렇게 평화로워진 세계도 한 2~300년 지나면 다시 전쟁판 벌이고 난리가 날거다에 한표 던집니다. (아니 5~60년만 지나도 바뀔려나)
인간은, 잊어버리기 십상인 생물이니깐요.
3. 경사로세, 경사로세
뭐, 일단
토스트 물고 달리는 소녀, 카렌 이거 골목길에서 지노랑 부딛히면서 둘이 다투는 전개...가 눈에 보이는 듯한......
어떤 의미에서는 인생의 승리자 스자크&나나리 뭐, 둘 다 오직 하나뿐인 진정한 친구와 오직 하나뿐인 친오래비를 잃어버렸다는 점에서는 큰 마음의 상처가 되었겠지만...
나나리=황제(인 듯 하고) 스자크=세계의 구세주
모든 사태의 진의를 파악하게 된 나나리는, 오래비의 유지를 이은 스자크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고.... 점점 이끌려가는 두사람은...(그만해!)
....얘, 끝까지 안죽네?
......승리자 많기도 많군요
어이, 자네 그거 범죄라고...
그리고 이제 스토리는....
중세의 C.C.의 과거 이야기로 접어들어서...
씨투와 향신료로...(응?) (루루슈 성우=로렌스 성우=후쿠야마 준)
중간에 말이 많고 어떻게 끝맺을지 걱정도 되었던 코드기어스 였습니다만, 나름대로 깔끔하게 대부분을 정리하며 막을 내렸습니다.
흔히 비교되고 하는 다른 간지 캐릭터였던, 라이토와 루루슈는 정말로 많이 다른 캐릭터죠.
아무리 수라의 길을 걸어나가면서 수 많은 사람들을 죽이게 된 대량 살인범이긴 하지만 루루슈는 너무 정이 많았고, 그런 모습 덕분에 차마 제작진이 라이토처럼 처참하게 죽이지 못하지도 않았을까 싶기도......
루루슈, 내세에서는 행복하거라....
추가로 루루슈의 죽음에 대해서 한마디.
루루슈 마부 떡밥의 경우에는 탁상 공론을 아무리 해봐야 선라이즈에서 어떻다고 발표하지 않는 이상 결말이 맺어지지 않는 그런 이야기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루루슈 사망에 강력하게 한표......
첫째로. 살아나기 힘든 부위를 살아나기 힘든 공격을 맞았다. ...거기다가 사방은 적(시민들) 투성이... 상식적으로는 살아나기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둘째로, C.C.에게 코드를 받아서 불로불사가 되기엔 상황이 좋지 않았다. 위에 언급했다시피, 루루슈는 수많은 적들 가운데서 죽었고, 그 중에서 루루슈의 죽음을 직접 확인하고 싶어했던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요? 저는 오히려 루루슈의 유체가 손상되지만 않았어도 천만다행 이라고 생각합니다.
셋째로, 루루슈를 살려둘 이유가 없다. 이 상황까지 다 만들어 놓고 끝을 내려는데, 루루슈를 무슨 이유로 살려둬야 할까요? OVA? 3기? 일단 3기는 왠지 살아 있어도 무리라고 생각하고(상한 떡밥을 가지고 노는 셈이죠) OVA는 루루슈가 없어도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넷째로, 코드기어스라는 '루루슈 소년의 일대기'는 루루슈의 죽음으로 '완결'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상황에서 루루슈를 어떻게든 살리겠다는 것은 말 그대로 사족, 쓸데 없는 가필(加筆)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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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Atlan
2008/09/29 19:57
2008/09/2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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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5화입니다.
이 분 그림 의외로 '그럴듯해서' 매주마다 보는 재미가 있었는데, 코드기어스 완결로 인해서 이게 마지막이 되겠군요......
(다음주부터는.....무력 개입 CB 2기가 설마 나오는건가!!!!!! 제발 나왔으면!!!! 나와주세요!!!!!)
이번은 대패가 아니라 자막입니다.
[손그림]코드기어스 반역의 루루슈 R2 제25화 「Re;」 【망상】(nm4763673)
참고로 이 분은 이전까지의 스토리와 30초 예고를 보고 망상 영상을 그리십니다.
잡지(특히 뉴타입)의 다이제스트 등은 안보고 그리시죠 (...뭐 그러다 보니 그럴듯하긴 한데 빗나가는게 너무 많죠..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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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Atlan
2008/09/28 15:04
2008/09/2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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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닛폰폰!
자막에는 언제나 일본본입니다.
손그림인 만큼 저작권 free!(...일 리는 없겠지만...)
사용된 곡은 극상의 일본 기어디우스(http://nyorong.egloos.com/4527527)
[손그림MAD] 손그림으로 닛폰폰
역시 이 동네는 재미있습니다.
덧. 죄송하지만 오늘은 2 포스팅. 넵, 죄송합니다. 조금 바쁩니다. |
NeoAtlan
2008/09/26 16:20
2008/09/2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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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보컬로이드가 아니라 루루슈로이드, 혹은 씨츠로이드라고 해야될까요....
뭐, 그런 영상입니다.
한명이 제작한게 아니라 여러명이 만든 것을 투고하는 사이트가 있는데 거기의 인기 소리들을 모아서 만든 영상(일겁니다)
제목에 있을 리가 없는(?)에서 물음표가 있는 이유는 있을 법한 대사도 있기 때문....
루루슈&C.C.~있을 리가 없는(?) 대사집 ~
내공 부족으로 전체 소재를 이해하지는 못하겠군요...OTL
감상 포인트는 닛폰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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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Atlan
2008/09/21 17:48
2008/09/2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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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분량도 한번 번역해 봤습니다.
그나저나, 그리는 분 캐릭터에 대한 애정도 차이에 따른 그림체의 차이인가....ㅇ<-<
이번엔 유감이지만 효과음은 생략...
R2 제24화 내용에 대한 스포일링은 없고, 23화 까지의 스포일링은 있을 수 있습니다.
[손그림] 코드기어스 반역의 루루슈R2 제24화 「다모클래스의 하늘」[망상]
그리고 오우기, 왠지 진짜 저런 식으로 살아남을 것 같군요....이 녀석에게는 사망 플래그가 듣지 않아!
...라는 느낌
지노의 나이트메어에 위화감을 가지면 지는겁니다.
오늘도 코기데이, 몇시간뒤면 방영이군요.... |
NeoAtlan
2008/09/21 14:36
2008/09/2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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