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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8   [오리지널 곡 PV] Persona Alice [하츠네 미쿠] 33


2009/07/28 20:38 2009/07/28 20:38
[오리지널 곡 PV] Persona Alice [하츠네 미쿠]
2009/07/28 20:38 | 엘라이스 - 분점/VOCALOID 오리지널 곡

※니코동의 업로더 코멘트 원문입니다.

안녕하세요, 하치(ハチ)입니다.
■펜 터프가 있다면 2/3의 시간이 없어졌을 듯. 괜한 노력을 한 듯한 느낌이 쩐다.
■오리지널 곡 리스트 mylist/12682175
■블로그 http://yakari.blog17.fc2.com


sm7550182 신곡「쥐었다가 펼쳐서 나찰과 신체(結ンデ開イテ羅刹ト骸)」

 

원본 주소: http://www.nicovideo.jp/watch/sm7223030

 

 

Persona Alice.zip

 

저번에 올렸던 '쥐었다가 펼쳐서 나찰과 신체'를 제작하신

하치 씨의 이전 작품입니다. 기본적으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소재로 삼은 노래입니다.

 

이것부터 다루어야 했었겠지만, 상형문자(?) 때문에 자막을

어떻게 달아야 하나, 고민했는데.....

 

고민한 결과가 이거라구!

 

...그냥 이번엔 본문의 거친 글자와 대조, 라는 느낌을 살려서

가장 깔끔해 보이는 느낌의 폰트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1) 에실라는 Alice를 뒤집은 글자, ecila

*2) "란 로 지 라 게 류 지 라"는 확신은 못하지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어떤 언어로 표기한 뒤에

거꾸로 적은 것 같습니다.

대충 발음대로 해서 거꾸로 하면 아리스(일본어로 앨리스)나 journal(여행)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alice in wonderland journal로도 표기)가

나오는 걸로 봐선 그렇다고 추측합니다만, 확신은 못함....

 

가사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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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길거리인 at 2009/07/28 20:57  r x
이것도 마우스인가...
Commented by 3S at 2009/07/28 20:59  r x
마우스..인겁니까!!

대단한 사람들이 늘어나네...

그나저나 상형문자도 문제없는 엘라이스님!
Commented by 파츄리 at 2009/07/28 21:02  r x
'나찰~'과는 다른 느낌.
메르헨 틱한 노래도 전 좋아요.
Commented by Obscury at 2009/07/28 21:14  r x
처음에 "남'이' 얼굴을 보면 죽어버리는 저주"로 읽어버려서......
Commented by 흑루 at 2009/07/28 21:43  r x
이노래 좋네요:D 하치님은 노래도 잘하시던데.. 재능하나는 내놓으시지!!!!
Commented by 새얀나래 at 2009/07/28 22:04  r x
얼마전에 이곡의 짤막한 에니메이션 PV판이 나온 이후에 원곡을 듣고 이곡 작업해 주시지 않으려나 하고 생각했는데 작업 하셨군요.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츠루야 at 2009/07/28 22:20  r x
독특한 템포네요 ㅇㅂㅇ..

이분 작품은 기대가 큼 ㅇㅂㅇ
Commented by at 2009/07/28 22:41  r x
이 분 노래는 너무 취향이네요////
조용한 노래인것 같은데,들으면서 왠지 슬펐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pv가 너무 맘에들어요!!!

...그나저나 너무 의미심장(?)해서 여전히 제대로 이해 못하겠지만...
Replied by at 2009/07/29 10:53 x
참,독음 달아서 블로그로 퍼갑니다'ㅂ'
언제나 감사해요!
Commented by sha at 2009/07/28 22:59  r x
이 사람은 뭔가 천재끼가 있는듯...
Commented by 타키쿤 at 2009/07/28 23:06  r x
나름대로의 감상
제목은 그 내용을 단 한 마디로 압축하여 보여주는 것이므로 제목부터 주목합니다. Persona란 고대 그리스 시대 연극을 할 때 배우가 얼굴에 썼던 가면으로, 상황에 따라 여러 뜻으로 쓸 수 있겠습니다만, 심리학적으로는 속마음을 감춘 상태에서 남에게 보이기 위해 꾸며낸 얼굴을 뜻하고, 정신분석학적으로는 다중인격에서의 표면인격을 뜻하며, 철학적으로는 독립적인 인격체-즉 인간, 정령, 천사, 신 등-를 뜻합니다. 이 곡의 내용을 감안해보면 페르소나라곤 해도 주체의 의지를 벗어난 상태에서의 가면을 상징하며, 이를 수면에 비친 자신의 얼굴로 형상화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무난하게 표면인격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마지막에 길을 떠나는 미쿠를 보고는 그렇게 해석하는 것을 포기했습니다.). 거울은 자신의 모습을 하나 더 만들어버리는 복제의 기능을 하기 때문에, 인격이 갈라졌을 때나 심각한 갈등을 겪을 때처럼 혼란에 빠졌음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곡에서는 거울과 가면이 함께 사용되었으므로 참신한 효과가 등장합니다. 안에 있는 자신의 본모습을 숨기고 남에게 드러내기 위한 거짓 모습이 본연의 임무였던 가면이 자신(본체)에게서 분리되고, 수면 위에 떠오르면서 도리어 가면 그 자체가 자신의 진짜 모습을 상징하게 된 것입니다. 거울에 비친 것이 무엇인지는 거울을 보고 있는 사람만이 알 수 있습니다. 수면에 떠오른 자신의 모습을 타인이 함께 본다 하더라도, 속마음을 아는 것은 본인 외엔 없기 때문에 거울을 마주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나는 것입니다. 요컨대 실제로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 참아내고 애쓰는 자신만이 타인에게 비치는 전부이지만, 수면을 마주하는 나 자신에게만큼은 내 실제 상태가 어떠한지가 전부 보인다는 것입니다. 원래는 내 실제 모습이 아니기에 원한다면 언제라도 떼어낼 수 있는 가면이, 거울 속에서만 존재하는 가상의 물체가 되어 진짜 나 자신을 상징하는 매개체가 된다는 점에서 흥미롭다고 생각합니다.
한 발 더 나아가 수면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스스로에게 질문을 걸어오는 것에서 깊은 내적 갈등을 연상할 수도 있겠지만, 상황이 강제되어 있는 데다가(규칙을 어기면 죽으므로) 질문의 목적이 의도적으로 본체(현실의 미쿠)를 괴롭히고 낙담시키기 위함이므로, 외부에서의 시련과 고난(마녀가 걸어버린 저주)에도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자신을 스스로 비웃어버리는 것으로 보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가면은 현실의 미쿠를 계속해서 비웃는데, 이는 미쿠가 심리적으로 많이 지쳐 염세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보았습니다. 가면의 자기혐오가 극에 달하는 것은 "기다렸습니다!"인데, 이 환희가 향하는 대상이 갑자기 등장한 타인이라고 가정했을 시 타인의 얼굴을 바라보아 죽을 수 있게 되었음을 기뻐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죽음을 각오하고서라도 타인과 대화를 나누고 싶었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전자에 가깝다고 생각하는데, 가면이 파도를 부르며 웃고 있는 순간 글자들이 나타내는 이미지(이를 드러내며 웃는 입술)가 약간 부정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타인(소년입니까?)에 의해 억지로 끌어당겨졌을 때, 당연히 죽어야 할 미쿠는 아무 빛(시신경이 인식했어야 했던 모든 종류의 像)도 느낄 수 없었고, 직후 눈이 사라진(살가죽으로 덮인 듯한) 미쿠의 그림이 지나갑니다. 아무 것도 볼 수 없게 되었으니 다른 이의 얼굴도 볼 수 없게 되었고, 따라서 죽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수면에 비친 가면의 실체 또한 밝혀지는데, 미쿠가 등대 그늘이라 원래 아무 것도 보이지 않을 거라 생각했던 검은 바다에 떠올랐던 자신의 모습은 사실 수면에 반사된 자신의 모습이 아니라 머릿속에 기억하고 있던 스스로의 모습, 눈에 보이지 않지만 상상 속으로나마 하염없이 바라보던 자기 자신의 모습이었던 겁니다. 다른 이를 만날 수 없게 되었다고 생각해보세요. 예를 들어 핵전쟁이라도 일어나서 모든 인류가 떼죽음을 당하는 와중에 살아남은 유일한 사람이나, 무인도에 표류하여 혼자 살게 된 사람이 있다면, 그가 끝까지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것은 "'나'는 살아있다."라는 강한 믿음뿐입니다. 미쿠도 마찬가지로 아무도 만날 수 없게 되어 자기자신이 실존하고 있다는 사실에만 의존하고 살아야하는데, 이러한 경우에 흔히 발생하는 현상입니다만 사람은 자기 자신을 하나 더 만들어버리거나 다른 물체를 의인화하여 어떻게든 자신이 혼자가 아니라고 믿고 싶어합니다(캐스트 어웨이의 배구공 윌슨처럼 말입니다.). 그리하여 사실 미쿠는 아무 것도 볼 수 없었음에도(물론 언제부터 눈이 사라졌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어둠 속에서 가상의 이미지를 만들어 자신의 가면과 함께 대화를 나누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타인에 의해 자신만의 세계에서 탈출하게 된 순간, 미쿠는 이제껏 있어왔던 모든 형상이 사라지고, 대신 손에 닿은 따뜻한 감각만이 남았음을 실토하고 있습니다. 손의 따스함은 타인과의 접촉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수면에 남은 '나 혼자'는 지금껏 자신이 열심히 꾸며왔던, 나 하나만이 살던 세계가 모두 종말하고, 타인도 함께 존재하는 세계에 진입한 '나' 하나만이 수면에 비쳤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미쿠는 지금껏 자신이 혼자 살아왔던 오랜 세월을, 하나의 '꿈'이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앨리스가 꿈에서 깸으로써 토끼를 따라 들어간 원더랜드에서 빠져나왔던 것과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첨언하자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가 꿈에서 깨는 것을 꿈과 환상과 동화로 가득찬 어린이의 세계에서 빠져나와 성장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더군요. 미쿠가 타인과의 관계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는 것 역시 일종의 성장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 앨리스를 뒤집으면 에실라가 되므로, 여기에선 현실 속의 본체가 앨리스, 수면에 비친 가면이 에실라임을 알 수 있습니다.
* 수면에 비친 가면은 가면이라기보단 얼굴 부분만을 까맣게 칠해놓은 모습으로 영상에서 줄곧 등장합니다.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 미쿠가 웃어보았지만 떠오르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상식적으로는 수면 위의 가면도 또한 웃어야하지만, 웃음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가면이 미쿠의 속마음이었으므로 미쿠가 실제로는 웃고 싶은 감정이 아니라고 해석할 수도 있겠고, 미쿠가 수면을 실제로 보는 것이 아니라 상상 속의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므로 수면 위에는 아무 것도 떠오르지 않았다고 해석할 수도 있겠습니다.
* 괴상망측한 문장들을 이해하는 열쇠는 역재생. 그 부분만을 역재생해서 들어보시면 문장이 나올 겁니다.
* 2분 55초, 미쿠의 말 중 "사라져" 부분만 얇습니다. 망설이며 조금 작은 목소리로 말했을 겁니다.
* 4분 25초. 가면이 자기 관자놀이에 손가락을 갖다대며 총을 쏘는 듯한 모습을 보입니다. 에실라(가면)가 이젠 없게 되었음을 뜻하는 걸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 시계바늘이 15를 가리켰다는 것은, 15시는 3시이므로 곧 3에 가있었다는 뜻인데, 이것이 수면에 비쳐 뒤집어졌으므로 9로 가버립니다. 니코동 코멘트에 따르면 이를 두고 '39=미쿠'라고 해석하던데, 실제로 아무 것도 볼 수 없는 미쿠의 상태를 떠올렸을 때 뜬금없이 등장한 시계바늘의 정체를 추측하기 위해서는 그 방식이 최선인 것 같습니다.
Replied by 비밀방문자 at 2009/07/28 23:08 x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Replied by 타키쿤 at 2009/07/28 23:47 x
역재생으로 들어봤습니다.
제 경우엔 1:15~18 사이의 문장은 かわいい何もアリスようにだ라고 들리지만 확신할 수가 없군요 제길. 2:21~23은 판독 불가. 4:37~39는 アリス로 시작하긴 하는데….
어쨌든 세 구간 전부 공통적으로 アリス가 들리는 게 조금 걸립니다.
Replied by 타키쿤 at 2009/07/29 05:43 x
덧붙이자면, 인간의 마음을 호수나 바다로 비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염두에 두고 '수면'을 '마음의 표면' 정도로 해석하고 나면 내용이 꽤 흥미로워집니다.
Commented by 키로 at 2009/07/28 23:07  r x
저분 설명덕분에 좀더 명료해진 느낌인데...저희 컴퓨터에서는 역재생이 안돼는 뿐더러 제가 일본어를 잘 몰라서...무슨 내용인지 알고싶습니다만..;
Commented by 1254 at 2009/07/29 02:04  r x
이야 이것은 또 하나의 멋진곡이군요.
Commented by 니소이 at 2009/07/29 08:56  r x
음........업로더도 업로더지만 엘라이스님도 자막다시는데 꽤나 고생하셨겠군요 ㄷㄷㄷㄷ 상형문자란..<<
Commented by 대단해! at 2009/07/29 09:43  r x
멋집니다;;
Commented by 나카츠 at 2009/07/29 10:09  r x
조...좋은노래다!!!!!
내마음에 울려퍼지는 신같은 노래다!!!!
근데 목소리 떄문일까?
음은 좋은데 불안한 느낌이 들어...
그래도 멋져!!!!
나찰과신체도 좋았는데!!!
멋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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