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의 네타가 있지만, 애니메이션만 본 분들은 알 수 없는 부분이라 언급해봅니다. 모르는 분들이 꽤나 되시는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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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1화는 애니메이션 내의 SOS단의 캐릭터들이 직접 만든 것으로 되어있는 영화입니다.
설정상 주인공들의 연령은 고교생들이고, 전체적인 색감/구도 내용(..) 모두 실제 애니메이션의 내용에 비하면 엄청나게 아마추어틱한 화면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엑스트라로 나오는 캐릭터들 모두 대사를 국어책을 읽듯이 어설프게 읽습니다.(특히 상점가 아주머니들..)
그래서 후반부 실제 현실화면을 보여주기 전까지는 와이드 프레임(16:9)인데도, 화면은 좌우가 검은색으로 잘린 일반 화면(4:3)으로 보여주게 됩니다.
2. 하지만 1화에 나오는 CG는 고교생의 수준을 뛰어 넘습니다.
우습게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미쿠루빔~ 의 부분이라던가 시작할 때 로고 타이틀, 그리고 나가토 유키가 초능력을 맞고 날아가는 연출이라던가, 유키의 마법에 화면 전체가 번쩍 번쩍하는 연출은 동영상 좀 만져본 사람이 아니면 못합니다.
(저도 배워서 하라고 하면 한 이틀쯤 해보다 지지칠겁니다.)
그 이유는 실제로 스탭롤이 올라갈 때 CG부분은 쿈이 하였다고 했지만, 실제로 쿈은 피곤해서 잤을 뿐이고 그 CG를 만든 것은 높은 확률로 나가토 유키라고 예상됩니다.
'자고 일어났더니 만들지도 않은 CG가 완성되어 있었다'는 스토리였거든요.(무슨 브라우니인가...)
3. 작품 내의 배역은 쿈의 말 때문....
애니메이션에서도 살짝 언급되었지만, 쿈은 하루히와 둘만의 폐쇄공간에서 돌아온 후, 하루히에게 '나가토 유키는 우주인, 아사히나 미쿠루는 미래인, 코이즈미 이츠키는 초능력자'라고 다 까발렸습니다.
하지만, 유키의 말대로 하루히는 쿈이 가져다오는 정보를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것..ㄱ-;
하지만 그 말을 들은 하루히는 그것에 영감을 얻어 영화의 배역을 그렇게 정하게 됩니다.
4. 하루히는 영화 제작하면서 현실을 많이 바꿔버립니다.
일단 우선적으로 바꿔버린 게 미쿠루빔.
1화에서도 미쿠루빔을 쓰는 장면 전후로 화면 전개가 이상한데 그 이유는 실제로 미쿠루의 눈에서 레이저가 나갔었고, 그것을 나가토가 막는 과정에서 생긴 일입니다.
레이저 이외에도 초진동성 분자커터도 나가기도 합니다..[..]
그리고 나가토의 어깨 위에 타 있던 고양이(샤미센)이 갑자기 말을 하는 부분도 하루히의 힘이 작용해서 말하는 고양이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5. 나가토 유키와 코이즈미 이츠키의 대화
<나가토 유키> "코이즈미 이츠키 너는 그녀를 선택할 입장이 아니다. 너의 힘은 나와 함께 있음으로써 처음으로 유효성을 갖게 되는거다. 지금 말할 수 있는건 너의 선택지는 두가지 있다는 거다. 나와 함께 우주를 올바른 모습으로 진행시킬 것인가, 그녀의 편이 되어 미래의 가능성을 꺾을 것인가."
<코이즈미 이츠키> "과연! 어느쪽이든 그, 아니 이 장면은 제가 열쇠가 되는 거군요. 그리고 열쇠 그 자체에게 효력은 없다. 열쇠는 어디까지나 문을 열 수단일 뿐이다. 그 문을 열었을때 뭔가가 바뀌는 거겠죠. 아마도 바뀌는 것은‥ 그건 알았습니다, 유키 씨. 하지만 지금의 저에게 결정권은 없습니다 . 아직 결론을 내리기엔 이르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보류, 라는 것으로 지금은 손을 거두시지 않겠습니까? 우리들에게는 아직 생각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당신들이 모든 진상을 명확히 해준다면 또 모르지만요."
<나가토 유키> "그 순간은 머지않아 오겠지. 하지만 지금이 아니란 것은 확실하다 우리들은 정보의 부족을 무엇보다 두려워하는 순간이 있다. 가능성의 단계에서는 명확한 행동을 취할 수 없는거다."
'자체에 효력이 없으면서 문을 여는 열쇠가 되는 사람'=쿈 '문'=스즈미야 하루히
나가토 유키는 역활 중에서는 코이즈미 이츠키에게 한 말이지만 실제로는 쿈에게 한 말이라고 봐도 되겠죠. 유키의 목적은 쿈으로 하여금 우주를 올바른 모습으로 진행시키는 것 (정확히는 쿈을 이용하여 하루히를 다룸으로써...) 반대로 미쿠루의 목적은 미래의 가능성을 꺾는 것, 바꾸어 말하면 '미래에서의 개입에 의한 원하는 미래 이외의 가능성의 배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감상포인트는 미쿠루의 초미니 웨이트리스와 바니걸....[..]
....그리고 판치라.
하악하악
덧.
아, 이렇게 뒷북으로 대충 그럴듯하게 말만 적어놨는데 혹시나 이게 틀리다고 태클 걸리면 엄청 쪽팔리겠..[..] |